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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플로리다 고교 10대 총격범 첫 공판.. 입 굳게 다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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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재판정에 나온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


【파클랜드( 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플로르다주 고교 총격범 니컬러스 크루스 (19)가 브로워드 카운티 연방순회법원에서 19일 첫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감옥안에서 화상 통화로 재판을 받는 대신 법정에 직접 출석했으며 인정신문이 이뤄지는 동안 시종 고개를 숙이고 판사나 법정 안의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피했다.

그러나 공판 끝 무렵에 가서는 변호인 팀의 누군가의 말에 잠깐 대답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재판은 주로 앞으로 재판 기록을 공개하느냐 밀봉하느냐 여부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었다. 엘리자베스 셰러 판사는 언제든 가능할 때면 공개한다는 쪽에 찬성했다.

크루스는 전에 한 때 다녔던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14일 17명을 살해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되었다. 변호사들은 검찰이 사형을 면하게만 해준다면 피고는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고, 거기에 대한 협의 결과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크루스가 모친이 사망한 뒤 입양된 가정의 양부모는 그가 범행 뒤에 자기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제임스와 킴벌리 스니드 부부는 19일 ABC방송의 "굿 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17명을 죽인 총격사건이 일어난 뒤로 자기들은 경찰서에 있는 크루스를 단 한 번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킴벌리 스니드 부인은 그에게 큰 소리로 야단을 쳤고 "정말 그 순간에는 목이라도 졸라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그러자 크루스가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니드 부부는 총격사건 이후로 전 세계에 비쳐지고 있는 지금의 크루스는 자기들이 함께 살던 아이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크루스는 언제나 공손했고 부부들의 규칙에 잘 순종했다는 것이다.

크루스는 이번 총격 살해사건으로 17건의 살인죄에 대한 심판을 앞두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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