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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대·기아차, 유럽서 쾌조의 스타트..첫달 판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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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만2456대 판매..올해 코나EV·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 시장 공략 확대 ]

머니투데이

현대차 아이오닉 3총사/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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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올 들어 유럽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8만245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7만4745대)에 비해 10.3% 판매량이 증가했다.

유럽 시장 전체 자동차 수요가 지난달 128만6378대로 같은 기간 6.8% 늘며 호조세를 보였는데 현대·기아차의 증가 폭은 이를 훌쩍 웃돌았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4만5226대를 판매해 14.5% 증가했고, 기아차는 3만7230대로 5.7%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6.4%(현대차 3.5%+기아차 2.9%)였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서도 미국·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로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나마 유럽 시장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유럽 실적을 이끌고 있는 투싼(현대차)과 스포티지(기아차) 두 준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와 함께 앞으로 현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도 6만대 넘는 친환경차를 팔아 실적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현대차 아이오닉 3총사(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2만2699대 판매됐고, 투싼 수소전기차는 160대로 수출 지역 중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올해엔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을 오는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뒤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코나 EV는 현대차가 2016년 아이오닉에 이어 두번째로 유럽에 내놓는 전기차다. 기아차도 니로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 모델을 연내 유럽에 내놓는다.

아울러 올 하반기 유럽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도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최근 "노르웨이·덴마크와 같은 북유럽과 프랑스 등 유럽지역이 수소전기차에 매우 관심이 높다"며 "넥쏘는 유럽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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