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R&D 투자 4위…1위는 인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 매출 기준으로 인텔을 제치고 왕좌에 올랐지만 연구개발(R&D)에 집행한 투자액은 4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34억15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R&D 비용을 가장 많이 집행한 회사는 인텔이었다. 인텔은 작년 한 해 동안 R&D에 130억9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퀄컴이 34억5000만 달러(2위), 브로드컴이 34억1500만 달러(3위), 도시바가 26억7000만 달러(5위), 대만의 TSMC가 26억5600만 달러(6위), 미디어텍이 18억8100만 달러(7위), 마이크론이 18억200만 달러(8위), 엔비디아가 17억9700만 달러(9위), SK하이닉스가 17억2900만 달러(10위)를 기록했다.

매출에서 R&D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5.2%로 인텔의 21.2%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인텔의 R&D 투자액은 퀄컴과 브로드컴, 삼성의 R&D 비용을 합한 수치보다 높다.

생산공장 없이 반도체 설계와 판매를 하는 팹리스 업체에 비해 설계부터 생산을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라는 점도 매출 대비 R&D 비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큰 성장으로 반도체 매출이 49% 증가했지만 이로 인해 매출액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6.5%에서 5.2%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forgetmenot@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