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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지엠 노조 "30만 노동자 고용생존권 보장…20일 대정부 촉구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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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동조합 측과 면담을 갖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김종훈 민중당 의원과 장 위원장, 임한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김재홍 금속노조 군산지회 지회장의 모습./제공 = 김종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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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한국지엠 노조가 30만 노동자의 고용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정부 촉구에 나선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엠 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30만 노동자의 고용 및 생존권 보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GM(제너럴모터스) 자본에 자본투자 및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과 한국지엠의 특별 세무조사 및 경영실태 공동조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공장폐쇄와 구조조정이 아닌 현 사태에 대한 비정상적인 경영실태를 공개하고 그에 따른 자구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수십 년간 인천·군산·창원·보령 등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국지엠은 2009년 파산 위기의 GM을 살려내는 등 현재의 뉴 GM을 있게 한 핵심 주역임에도 GM 자본은 지난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현 사태는 대우차 졸속매각 후 글로벌 GM에 대해 어떠한 견제나 경영감시도 하지 않은 정부(산업은행)의 무책임한 행태에 기반한다”며 “정부는 2002년 매각 당시부터 현재까지 체결한 협약 중 단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GM 자본의 비정상적인 기업경영을 지속적으로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의 경영실태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듯이 노동자들의 고혈로 글로벌 GM의 배만 채워 온 상황”이라며 “글로벌 GM의 고금리이자 돈놀이와 이익은 본사가 가져가는 이전 가격 장난과 과도한 매출원가율, 사용차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 쉐보레 유럽 철수 비용에 따른 부담 등 흑자가 날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경영이었다”고 규탄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한 데 이어 20일 요구안 전달 및 면담을 위해 청와대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2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연대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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