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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와인, 수입가 5300원 판매가 6만원 둔갑…11.4배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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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레드와인 11.4배·화이트와인 9.8배

뉴스1

6일 서울 영등포구의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와인을 고르고 있다.(사진 속 인물과 제품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15.8.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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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수입와인의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이 수입가의 평균 11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가격차는 와인의 유통구조가 주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Δ칠레 Δ프랑스 Δ이탈리아 Δ미국 Δ호주 Δ스페인 등 6개국 레드와인 72개, 화이트와인 32개의 국내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레드와인의 판매가격은 평균 5만9806원으로 수입가격 평균치(5283원)보다 11.4배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화이트와인의 판매가격도 4만1689원으로 수입가격(4282원)의 9.8배에 달했다.

이 같은 와인의 수입가와 소비자가 격차는 소비자원이 지난해 7월 조사한 주요 수입가공식품 가격 격차보다 차이가 크다. 당시 생수는 6.6배, 맥주는 6.5배, 마요네즈소스는 4배씩 판매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높았다. 작년 11월 조사에서도 쇠고기 판매가격은 수입가격보다 3.5배 높아 수입와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유통구조가 수입와인 가격을 폭등시킨 원인으로 파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와인 판매가격이 높은 이유는 세금 이외에도 운송료, 보관료, 임대료,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 유통 비용이 주요 원인"이라며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계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이 추가로 지난해 11월 수입와인 구매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만족도(7점 만점)는 '선택다양성'이 5.26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격만족도'는 4.6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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