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때 사용하는 공군 1호기는 보잉747-400 기종(2001년식)이다.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부터 5년간 대한항공으로부터 1157억원에 장기 임차했고, 다시 2020년 3월까지 1421억원에 재계약했다. 공군 1호기는 기존 400석 넘는 좌석을 200여 석으로 줄이는 대신에 회의실과 대통령 집무실 등을 마련했다. 그러나 비행기 수용 능력 면에서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대통령을 수행하는 참모진이 늘어나면서 좌석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의 해외 순방 시 2~3대 전용기가 동시에 운영되는 것과 비교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85년 도입된 옛 공군 1호기인 보잉737-3Z8 기종의 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다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 이어 이명박정부에서 대통령 전용기 구매를 추진하다가 여야 논쟁 끝에 2010년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보잉사와 협상 과정에서 가격 차이로 인해 백지화됐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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