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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MWC 2018] 통신 3사 수장들 총출동…신사업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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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 제공 : 통신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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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참석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이통사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술력을 과시하고 신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9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전시관을 꾸렸다. LG유플러스는 참관단만 보낼 뿐 별도의 전시관은 운영하지 않는다.

MWC 2018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5G는 전시회의 주요 화두다. 5G는 이통사의 무선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여러 신사업 기회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한국에서만 5G로 인해 오는 2020년부터 2035년까지 1200억 달러 규모의 부가가치가 창출되며 96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이통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 간의 5G 경쟁이 치열한 게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MWC 참가 기업은 지난해보다 100여개 많은 2300여개다. 참가 인원도 208개국에서 10만8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그만큼 신사업에 대한 논의 기회도 많다는 의미다.

우선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과 KT의 수장은 MWC 2018 개막식 전날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한다. 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GSMA 이사다.

박 사장은 세계 이통사 경영진과 5G, 사물인터넷(IoT)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신사업을 위한 개별 미팅도 계획 중이다. 황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비행기에 몸을 싣고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이번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를 글로벌 기업들과 공유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통사 중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는 LG유플러스의 권영수 부회장도 미래 서비스 발굴을 위해 현장을 찾는다. 참관단은 권 부회장을 비롯해 5G, AI 등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최주식 5G추진단장, 이상민 FC부문장, 최택진 NW부문장 등 30여명으로 꾸려졌다.

이통사 CEO들은 해외에서의 사업 기회도 찾을 전망이다. AI, IoT 등 신사업 분야는 물론, 통신 네트워크 기술 수출 등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통신 기술을 세계 최고의 품질과 속도를 자랑한다. 이통사 중 KT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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