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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외국에 가장 친숙 중국말 '샤오린(少林)'…쿵후·영화 영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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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영어권 국가들에서 가장 익숙한 중국말은 '샤오린(少林)'이라고 중국 중앙(CC)TV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외문(外文)출판발행사업국은 최근 발표한 '중국말 해외인지도 조사보고'에서 지난 2년간 영어권 국가에서 중국말에 대한 접촉빈도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은 중국말은 '샤오린'이라고 밝혔다.

불교 사찰이자 중국 기공과 무도의 전당인 샤오린스(少林寺)가 상업화에 성공해, 그 이름으로 각종 쿵후 쇼와 영화 촬영이 이뤄지면서 세계 각국에 샤오린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린'의 뒤를 이어 '인양(陰陽)', '위안(元)', '구궁(古宮)', '니하오', '우수(武術)', '치(氣)', '치궁(氣功)', '런민비(人民幣)'와 중국의 마작을 의미하는 '마장(麻將)' 등이 10위권안에 들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의 정치와 경제분야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관련 어휘가 해외에서 출현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주창한 '운명공동체'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중궈멍(中國夢·차이나드림)' 등은 해외에서 출현 횟수가 높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밖에 경제용어 가운데 '런민비'나 '위안화' 뿐아니라 네티즌들이 중국의 신(新)4대 발명품의 하나라고 꼽고 있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즈푸바오(支付寶)'도 해외에 널리 알려져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신과학기술을 상징하는 '중국 고속철'이나 달 탐사선 '창어(嫦娥)', 중국의 암흑물질 탐지 위성인 '우쿵(悟空·손오공)' 등도 더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가장 인지도가 높은 중국말은 '샤오린' [cctv]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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