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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트럼프, 특검 '러시아인' 기소했지만 "유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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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엔 영향 못 미쳐"…언론엔 '가짜뉴스' 공격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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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지난 2016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유착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러시아 측 인사들을 대거 기소하긴 했으나, "러시아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이 특검의 기소 사실을 공표하며 "미국인이 불법 행위에 악의로 가담한 혐의는 이번 공소장에 없다"고 지적한 점을 강조했다.

전날 뮬러 특검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광고를 이용해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 인사 13명과 기관 3곳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요 언론을 '가짜뉴스 매체'라고 몰아세우면서 "(이번 기소와 연관된) 러시아 단체들이 2014년 결성됐다고 언급하길 이렇게나 원치 않는단 게 참 웃기다. 어쩌면 러시아는 나도 모르는 내 출마를 알았을지도!"라고 빈정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광고는 선거를 뒤흔들려는 게 주목적이 아니었다"는 롭 골드만 페이스북 부회장의 트위터 글을 재전송하면서 "가짜뉴스 매체들은 이번에도 이런 사실을 무시하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 스캔들' 자체가 민주당 등에 의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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