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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 사건 언급 "내 영화 폭력적이라도 내 삶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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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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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현지시각) 김기덕 감독은 독일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4년 전 일어난 유감스러운 사례가 있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설명하고 답했다”며 ‘여배우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당시 우리는 해당 장면들을 찍기 위해 많은 스태프 앞에서 리허설을 했다. 그때 나의 스태프들은 부적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었는데 그 배우만 다르게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기덕 감독은 “판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판결이 영화 산업을 변화시키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영화가 폭력적이라도 제 삶은 그렇지 않다. 영화와 비교해 제 인격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영화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안전’이다. 모든 사람에게 상처와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이다. 두 번째는 ‘존중’이다. 영화가 아무리 위대하다고 해도 배우나 말단 스태프를 인격적으로 모독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29는 여배우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기덕 감독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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