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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밀양백중놀이, 평창올림픽 'Art on Stage' 공연...국내외 관객들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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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밀양 영남루에서 신명나는 백중놀이 (작두 말 타기)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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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시아투데이 오성환 기자 = 경남 밀양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인 ‘밀양백중놀이’가 18일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예술공연 ‘아트 온 스테이지(Art on Stage)’에서 멋진 공연을 펼쳐 국내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신명나는 무대를 펼친 밀양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 백중날을 선택해 머슴들이 지주들로부터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노는 민속놀이로, 농신제·작두 말타기·춤판·뒤놀이로 이뤄져 풍년을 기원하며 양반들을 향한 풍자와 익살을 통해 시름을 달래는 흥겨운 전통 놀이마당이다.

첫 마당인 농신제는 농악을 치며 마당 한가운데 농신대를 세우면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새끼를 꼬아서 만든 용을 매단 다음 농신대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서서 세 번 절을 올리고 엎드려 복을 빌면 그 중 한사람이 축문을 읽으면서 본격적인 놀이판이 벌어진다.

또 작두 말타기를 비롯해 양반춤·병신춤·범부춤 등 흥겨운 춤판과 모든 놀이꾼이 함께 어울리는 뒤놀이로 이어지며 천민들이 한과 삶의 고단함을 놀이를 통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밀양에서는 머슴날이라고도 하며, 지주들이 준비해 주는 술과 음식을 일컫는 ‘꼼배기 참’을 먹으며 논다고 해서 꼼배기 참놀이라고도 부른다.

아트 온 스테이지는 국내외 관람객의 접근성이 용이한 4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11~12회 공연이 진행되며, 매회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와 평화가 어우러진 지구촌 축제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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