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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쉬움에서 격려·박수·환호까지’…文대통령, 최민정 '금빛질주'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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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내외신 취재진·자원봉사자 격려 뒤 쇼트트랙 경기 관람

김정숙 여사, 도종환 장관, 유승민 IOC위원, 청와대 참모진 동행

우리 관중들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함께 지켜보며 열띤 응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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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녀 선수들의 금빛 레이스를 직접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메인 프레스센터(MPC)를 방문해 내외신 취재진을 격려한 데 이어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 내 운영인력 식당을 방문, 자원봉사자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이동,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의 예선 경기와 결승전을 관람하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지켜보면서 관중들과 호흡하며 함께 응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심석희 선수가 여자 쇼트트랙 1500m 예선에서 넘어지자 아쉬움을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후 심석희 선수가 다시 일어서서 추격전으로 벌이자 박수로 격려했다. 같은 경기에서 6위로 출발했던 김아랑 선수가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1위로 들어오면서 문 대통령 내외를 보면서 손을 흔들자 문 대통령과 김 여사도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문 대통령 옆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유승민 위원은 “김아랑 선수가 여유가 있어서 문 대통령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에서 서이라, 임효준 선수가 진출하고 황대헌 선수가 실격으로 탈락하자 문 대통령 “3명 모두 우승후보인데 1명은 떨어져야 한다니”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여자 쇼트트랙 1500m 준결승에서는 최민정 선수가 막판 치고 나가자 문 대통령 내외는 허리를 숙이며 경기에 집중했다. 마침내 최민정 선수가 1위로 들어오자 문 대통령은 벌떡 일어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 여사도 양손을 크게 흔들며 격려했다. 또 김아랑 선수의 페널티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사진판독 시간 동안 문 대통령 내외는 눈을 떼지 못하고 전광판을 응시하기도 했다. 김아랑 선수의 1위가 확정되는 순간 문 대통령 부부는 함께 박수를 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임효준 선수가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자 유승민 위원은 “메달을 하나 따놓아서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임효준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던 중 1위로 들어온 임효준 선수가 관람석 방향으로 돌자 “잘했다”고 환호를 보냈다. 임 선수 역시 문 대통령을 바라보면서 꾸벅 인사하기도 했다.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관중들의 대한민국 연호에 맞춰 “짝짝짝” 박수를 보냈다. 최민정 선수가 막판 대역전극을 벌이면서 금메달을 따내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참동안 박수를 치면서 격려했다. 이어진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임효준, 서이라 선수가 함께 넘어지는 불운을 겪자 김 여사는 “아유 안타까워서 어쩌나”라며 탄식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까지 보고 가자”며 마지막까지 남녀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날 경기관람에는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선수위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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