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독일 외무 "평창 올림픽이 핵문제 긴장고조에 일시적 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뮌헨안보회의서 우크라이나 분쟁 관련 4개국 회담 취소

연합뉴스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 [AF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뮌헨안보회의 주최국인 독일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외무장관은 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극도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단지 일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또한, "전 세계가 올해 초 여러 지역에서 안보위기와 갈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은 국제 정치무대에서 공급이 부족한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브리엘 장관은 "시리아에서의 충돌은 우리의 가까운 파트너들에게 심각한 전쟁의 위험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시리아에서 터키를 겨냥했다.

터키군은 지난달 말부터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 지역으로 진격해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격퇴를 위한 작전을 벌여오고 있다.

가브리엘 장관은 "러시아의 군사력 사용 증가와 민족주의는 더 큰 위험을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한 회담이 최소됐다.

한편, 독일 외무부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간 회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들 외무장관은 전날 늦게 '노르망디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2014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4개국 정상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회담을 한 후, 4개국 간의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는 '노르망디 회담'으로 불리고 있다.

4개국이 2015년 2월 '민스크 협정'을 맺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전면적 교전은 일단 멈췄으나, 소규모의 산발적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뮌헨안보회의는 범세계적인 안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1963년 창설된 유럽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회의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