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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영난' GE, 전구 이어 가스엔진 사업도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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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허덕이는 미국 제조업 공룡 제너럴일렉트릭(GE)이 2조원 규모의 핵심 사업까지 매각할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GE는 20억 달러(2조2000억원)에 달하는 산업용 가스 엔진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산업용 가스 엔진으로는 옌바허(jenbacher) 등이 있으며, 에너지 사업 중 중소형 규모에 해당한다. GE가 이를 매각하면 지난해 수익이 45% 줄어든 에너지 사업을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8월 GE의 구원 투수로 등판한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CEO)가 그해 11월부터 20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선 것의 일환이다. GE는 시티그룹을 고용해 매각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E는 전구, 기관차 사업으로 산업화 시대를 이끌며 세계 최대 제조업 공룡으로 성장했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경영난으로 고전 중이다. 앞서 GE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터키 등 해외 전구 사업도 매각이 성사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특히 전구 부문은 GE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해외 부문에만 4000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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