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중국 춘제 폭죽에 베이징 또 스모그 지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때마다 나타나는 ‘춘제 스모그’가 정부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나타났다.

관영 신경보는 춘제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밤 베이징 시내의 초미세 먼지(PM2.5) 농도가 최고 293㎍/㎥까지 치솟았다고 16일 보도했다.

베이징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0㎍/㎥로 오염등급 1급을 기록했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2시까지 30㎍/㎥ 이하를 유지했다.

그러나 춘제 폭죽놀이기 시작되면서 오후 8시는 108㎍/㎥를 올랐고, 오후 11시에는 293㎍/㎥까지 치솟아 오염등급 5급을 기록했다.

베이징 당국은 춘제 기간 도심 주변인 5환(環) 이내에서 폭죽 사용을 금지하고 5환 바깥 지역에서도 폭죽 사용을 일부 제한하는 등 폭죽 스모그 대비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었다.

폭죽 제한 조치기 내려지지 않은 근교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451㎍/㎥까지 올라갔다.

이는 중국 정부 기준치 13배 이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도 45배를 넘는 수준이다.

베이징 환경당국은 이번에 발생한 스모그가 18일까지 지속되고 19일 이후 춘제 이전 상태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