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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토종 전자상거래 플랫폼 상장 통해 직구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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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서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련 기업이 잇따라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서고 있다. 해외직구 및 역직구 등 관련 수요가 꾸준해 성장성이 높은 데다가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 상장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닷컴은 최근 수인베스트먼트를 통한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지난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하면서 내부적으로 기업공개(IPO) 추진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과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업체 '몰테일'을 운영중이다.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과 온오프라인 물류인프라,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머스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메이크샵은 모바일 커머스에 특화된 서비스와 페이스북과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제휴 등을 통해 유료결제 부문 국내 1위와 일본 쇼핑몰 플랫폼 1위를 기록중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인프라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특히 해외직구 분야에서 90% 수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몰테일을 기반으로 연계 마케팅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몰테일의 해외직구 마켓 '테일리스트'와 캐시백 '몰리'는 2016년 대비 각각 105%, 149%의 성장률과 함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닷컴 김기록 대표는 "투자기관으로부터 메이크샵과 몰테일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이미 구축돼 있는 해외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확장성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상장추진을 통해 글로벌 커머스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로는 지난 8일 코스닥에 상장한 카페24에 이어 2번째가 된다.

카페24의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0% 수준으로 30% 가량의 메이크샵을 넘어선 업계 1위 업체다.

카페24는 상장을 통해 올 하반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전세계 온라인 사업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사업자의 판매 증대를 위한 핀터레스트, 위챗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확대 △물류비용 절감, 신속한 배송이 가능한 글로벌 물류·3자물류 서비스 △은행, 핀테크 기업 등 금융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는 물론 역직구까지 증가하면서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의 경우 과거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동남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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