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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검찰, 강제추행 부장검사 구속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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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인멸ㆍ도주우려” 영장 발부

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 검찰 성추행 조사단장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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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15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수감 했다.

서울중앙지법 엄철 판사는 이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통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전날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로 지난달 31일 조사단이 발족한 이후 구속된 검사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노래방에서 후배 여성 검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김 부장검사를 긴급 체포했으며, 그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조사단은 최근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성(性) 관련 피해 사례 접수를 받는다는 공지 글을 남겼고, 조사단 공식 이메일을 통해 이번 건을 포함해 다수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직 검사 중에 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사법처리 대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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