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휴게소 베스트 음식 20 선정
지역 특산물 활용한 메뉴 속속 등장
마침 한국도로공사에서 전국 휴게소 우수 음식 20개를 꼽았다. 2017년 7~10월, 휴게소 이용객 5만2000명의 참여를 바탕으로 40개 음식을 꼽았고, 다시 전문가 암행평가를 거쳐 전국을 대표할 만한 음식을 20개로 압축했다. 선정된 음식을 보면, 비빔밥과 돈까스가 각각 3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게 흥미롭다. 그러나 똑같은 메뉴는 없었다. 비빔밥이든 돈까스든 재료와 소스를 달리해 차별화했다. 제육덮밥도 20위 안에 2개나 들었다. 도로공사는 1~3위만 순위를 공개하고, 나머지는 순위를 밝히지 않았다. 1~3위와 나머지 메뉴 중 개성이 강한 음식 10개를 추려 소개한다.
1위 초당두부황태해장국-강릉휴게소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인 초당두부와 강원도에서 널리 먹는 황태해장국을 결합한 음식이다. 바닷물로 간수하 초당두부와 황태의 조합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7000원.
강릉휴게소에서 파는 초당두부황태해장국.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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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새싹힐링비빔밥-사천휴게소
3년 연속 대표음식으로 선정됐다. 인삼 새싹을 넣고 된장 양념에 비벼 먹는 웰빙 비빔밥이다. 뿌리뿐 아니라 줄기와 잎까지 함께 먹으면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7000원.
인삼 새싹을 얹은 사천휴게소 새싹힐링비빔밥.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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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이동삼안동간고등어구이정식-안동휴게소
경북 안동의 간고등어 간을 맞추는 간잽이 이동삼 명인(名人)의 이름을 건 고등어구이정식이다. 다시마로 감칠맛을 내고 짭조름하게 간을 한 고등어와 흰쌀밥의 궁합은 설명할 필요 없겠다. 8000원.
간고등어 명인 이동삼의 이름을 내건 안동휴게소 간고등어.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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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서 일반인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 베스트 음식 20.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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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소고기국밥-만남의광장휴게소
사천휴게소 새싹힐링비빔밥과 함께 3년 연속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스테디셀러다. 한우 사골을 특수 가마솥에서 48시간 우려내 국물 맛이 깊고 진하다. 높은 인기 덕에 포장 판매까지 한다. 6500원.
포장 판매까지 할 정도로 인기인 만남의광장휴게소 소고기국밥.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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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 돈까스-청송휴게소(영덕 방향)
경북 청송 특산품인 사과를 곁들인 돈까스 소스가 독특하다. 산미가 적당히 더해져 새콤하고 사과 향이 은은해 돈까스의 기름기를 누그러뜨려준다. 7500원.
경북 청송 특산물인 사과를 소스에 활용한 청송사과돈까스.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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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떡더덕스테이크-횡성휴게소(강릉 방향)
전국적인 브랜드로 떠오른 횡성 한우를 활용한 음식이다. 1만5000원으로 휴게소 음식치고는 비싸지만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에 더덕까지 더해진 건강 메뉴다.
이번에 소개한 음식 중 가장 비싼 횡성휴게소 한우떡더덕스테이크.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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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갈비탕-인삼랜드휴게소(하남 방향)
2016년 최고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으로 선정됐다. 갈비탕에 충남 금산의 특산품인 인삼을 가미한 보양식이다. 푸짐한 갈비탕에 인삼의 향이 더해져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한 운전자에겐 제격이다. 1만원.
제법 실한 인삼을 넣어주는 인삼갈비탕.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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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볶음-천안휴게소(서울 방향)
양식인 돈까스 위에 중국음식인 해물볶음을 얹은 퓨전 메뉴다. 매콤달콤한 소스에는 새우 등 해산물과 채소가 넉넉히 들어가고 수제 돈까스는 등심 부위를 쓴다고 한다. 9500원.
수제 돈까스 위에 중국식 해물볶음을 얹어주는 해물볶음돈까스.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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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뱅이해물순두부-단양휴게소(부산 방향)
순두부찌개는 보통 해산물로 국물 맛을 낸다. 한데 단양휴게소에서 파는 순두부에는 민물새우인 ‘새뱅이’를 넣어 듬뿍 넣어 국물 맛을 차별화했다. 7000원.
민물새우 '새뱅이'를 듬뿍 넣어주는 새뱅이해물순두부.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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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김치찌개-곡성휴게소(순천 방향)
전남 곡성 석곡면의 명물인 흑돼지를 이용한 김치찌개다. 잘 익은 김치를 볶은 뒤 푹 우려낸 국물과 흑돼지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낸다. 7000원.
전남 곡성 석곡면의 명물 흑돼지 살코기를 넣고 끓인 흑돼지김치찌개.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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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세트-이천휴게소(하남 방향)
2017년 이천휴게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메뉴다. 700도가 넘는 고온 화덕에서 구워 껍질은 바삭하고 연한 육질은 고스란히 살렸다. 가자미구이도 함께 내준다. 1만3000원.
고온 화덕에서 갈치를 바삭하게 구워내는 이천휴게소 갈치세트.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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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양파제육덮밥정식-영산휴게소(창원 방향)
매콤한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쌈 채소를 함께 내준다. 경남 창녕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양파를 듬뿍 넣어 단맛을 살렸다. 9000원.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쌈 채소를 함께 내주는 창녕양파제육덮밥정식.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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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남원추어탕-지리산휴게소(대구 방향)
추어탕의 고장 전북 남원 답게 추어탕이 간판 메뉴다. 매일 아침 국내산 미꾸라지를 살과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삶아 우거지 넣고 된장을 풀어 푹 끓인다. 8000원.
전북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인 추어탕. [사진 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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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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