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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7곳 재·보선 ‘미니 총선’…국회 지형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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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 땐 판 더 커져

한국당보다 5석 많은 민주당, 1당 지킬지 주목

6·13 지방선거의 제2 화두는 ‘재·보궐선거’다. 14일 현재 7개 국회의원 선거구의 재·보선이 확정돼 사실상 ‘미니 총선’이 치러지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도 예고돼 있다. 이 때문에 최대 10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충남 천안갑)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최종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로써 모두 7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확정됐다.

9일에는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평화당 박준영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 서갑)도 같은 날 회계 책임자가 총선 당시 회계보고를 누락한 혐의에 대해 징역 8월과 벌금 200만원의 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앞서 한국당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국민의당 안철수(서울 노원병), 국민의당 최명길(서울 송파을), 민중당 윤종오(울산 북구을) 의원 지역구도 법원 선고나 자진 사퇴로 공석 상태다.

여기에 이번 시·도지사 선거에 나설 현역 의원과 장관들도 있을 것으로 보여 재·보선 판이 더 커질 수도 있다. 현역 의원이 출마하려면 선거 한 달 전인 5월14일까지, 장관 등 현직 공무원은 선거 3개월 전인 3월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를 놓고는 쟁탈전이 벌써부터 뜨겁다. 서울 노원병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뛰어들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준석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송파을의 경우 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송기호 변호사, 한국당 김성태 의원(비례대표), 바른미래당에선 종합편성채널 앵커 출신 박종진씨가 후보로 거론된다.

부산 해운대을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준호 전 부산시당 대변인, 한국당에서는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안경률 전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언급된다.

광주 서갑은 민주당에서는 박혜자 전 의원·송갑석 광주학교 교장, 민주평화당에서는 김정현 민평당 공보실장·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후보로 거론된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의 경우 민주당에선 백재욱 청와대 선임 행정관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민평당에선 이윤석 전 의원, 바른미래당은 이건태 변호사의 출마가 예상된다.

울산 북을은 민주당 이상헌 지역위원장과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 한국당에서 윤두환 전 의원·박대동 전 의원, 정의당에선 조승수 전 의원, 민중당에선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 각각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선거 후 제1당 등 국회 의석 분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293개 의석 중 민주당 121명, 한국당 116명, 바른미래당 30명, 민평당 14명, 정의당 6명, 무소속 5명 등이다. 재·보선이 확정된 7곳은 국민의당(3), 한국당(2), 민평당(1), 민중당(1) 등 모두 야당이 차지했던 지역구다. 수도권·호남 등에서 민주당 강세가 예상돼 1당이 바뀔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또 현재 범여(민주+민평+정의당+친여 무소속) 144석, 야(한국+바른미래+대한애국당+친야 무소속) 149석 구도도 재·보선 결과에 따라 미세하게 조정될 수 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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