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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래픽카드 없이 게임 가뿐? AMD 라이젠 레이븐릿지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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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2017년 PC 시장의 최대 다크호스 중 하나였던 AMD의 라이젠(RYZEN) 프로세서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첫 라이젠, 코드명 '서밋릿지'는 최대 8코어(물리적 코어) 16쓰레드(논리적 코어)를 갖추면서 경쟁제품인 인텔의 7세대 코어 시리즈보다 높은 가격대성능비를 발휘,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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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밋릿지는 그래픽 기능(GPU)을 내장하지 않은 순수한 CPU라 그래픽카드 없이 시스템을 꾸미고자 하는 알뜰파 소비자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13일(미국 기준 12일), 기다리던 GPU 내장 라이젠인 코드명 '레이븐릿지'가 출시됨에 따라 이런 아쉬움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라이젠 CPU와 최신 라데온 베가 GPU를 통합한 최신 데스크탑 프로세서, AMD의 라이젠5 2400G, 그리고 라이젠3 2200G의 면모를 살펴보자.

기존의 라이젠5와 라이젠3에 기능 더했지만 가격은 안 올라

이전에 출시된 서밋릿지는 고급형인 라이젠7 시리즈(최대 8코어 16쓰레드), 중급형인 라이젠5 시리즈(최대 6코어 12쓰레드), 그리고 보급형인 라이젠3 시리즈(4코어 4쓰레드)로 나뉘어 팔리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븐 릿지는 일단 라이젠5 2400G(4코어 8쓰레드)과 라이젠3 2200G(4코어 4쓰레드)의 2개 모델만 출시된다. 향후 다른 제품군이 추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우선은 실수요자가 많은 모델부터 전개한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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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서밋릿지 기반 라이젠5 , 3와 비교해보면 라이젠5 2400G(4코어 8 쓰레드, 3.6GHz, 169달러)는 기존의 라이젠5 1400(4코어 8쓰레드, 3.2GHz, 169달러)와 비슷하고 라이젠3 2200G(4코어 4쓰레드, 3.5GHz, 99달러)는 기존의 라이젠3 1200(4코어 4쓰레드, 3.1GHz, 109달러)과 코어 구성 및 가격면에서 유사하다. TDP(열설계전력)은 65W로 같다. 하지만 레이븐 릿지는 라데온 베가 내장그래픽이 추가된 것 외에 기본 동작 클럭도 기존 서밋릿지보다 400MHz 더 상향되었기 때문에 구매가치는 확실히 더 높다. 굳이 기존의 라이젠5와 라이젠3를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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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조를 좀 더 살펴보면 예전의 라이젠은 2개의 CCX(Core Complex)를 갖추고 각 CCX가 전체 코어를 절반씩 양분하는 형태였다. 때문에 4코어 라이젠은 사실상 2+2 코어 구조였고, 서로 다른 CCX 간에 데이터를 이동할 때 지연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레이븐릿지 라이젠은 1개의 CCX에 4개의 코어를 모두 담고 있어 한층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3차 캐시의 용량이 8MB에서 4MB로 줄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효율성이 향상된 구조를 띄고 있어 이를 상쇄하고 있다.

그 외에 성능은 극대화하면서 전력 소비는 최소화하는 AMD 센스MI(SenseMI) 기술, 오버클러킹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배수락 해제 등, 기존 라이젠 프로세서의 이점은 대부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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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버클러킹 기능의 경우, AMD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라이젠 마스터(RYZEN MASTER)를 통해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다. 라이젠 마스터는 현재 시스템의 상태(CPU와 메모리의 클럭, 온도, 전압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 외에 CPU와 메모리의 클럭, 전압, 메모리 타이밍 등을 세세히 조정해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젠 마스터는 일부 코어를 비활성화 하는 기능도 제공하는데, 이는 멀티코어 연산을 지원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때 소비전력을 줄이며 전반적인 효율도 높일 수 있어 유용하다.

최신 기술 적용한 레데온 베가 그래픽 내장

이와 함께, 레이븐릿지가 기존의 라이젠과 차별화되는 점은 역시 그래픽기능의 내장이다. AMD의 최신 GPU인 라데온 베가(Radeon Vega)를 품고 있어 별도의 그래픽카드 탑재 없이도 괜찮은 게임 구동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알뜰파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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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이젠5 2400G와 라이젠3 2200G에 탑재된 라데온 베가 내장 GPU는 다이렉트X12(Direct X 12) 나 AMD 프리싱크(AMD FreeSync) 등, 외장형 그래픽카드에 탑재되던 고급 기술을 다수 포함한다. 특히 프리싱크 기술의 경우,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되는 초당 프레임과 모니터의 주사율(초당 화면 변경 빈도)이 어긋날 때 화면이 갈라지듯 왜곡되는 티어링 현상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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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게임 내 그래픽 옵션에서 수직동기화(V Sync)를 활성화해서 이런 현상을 막곤 했는데, 이렇게 하면 라는 게임 중 프레임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거나 마우스 입력 속도가 지연되는 현상 등이 발생하곤 했다. 프리싱크 기능을 이용하면 입력 지연 없이 티어링 현상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아주 잠깐의 입력지연도 치명적인 FPS 게임을 할 때 특히 유용하다. 최근 출시되는 모니터 중에 프리싱크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늘고 있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메인보드는 기존의 것 그대로 이용 가능

프로세서를 꽂는 기반이 되는 메인보드(마더보드)는 이전의 라이젠에서 이용하던 AM4 소켓 규격제품을 그대로 이용한다. X370, B350, A320, X300, A300 계열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들 AM4 메인보드에는 모니터 출력 포트(HDMI, DP 등)가 달려있었음에도 그동안 이 기능을 사실상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래픽 내장 라이젠이 출시됨에 따라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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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M4 규격 메인보드 중에는 기판의 크기가 극히 작은 미니ITX 규격 제품도 상당수 있다. 레이븐릿지는 충분한 성능의 그래픽 기능을 품고 있기 때문에 굳이 확장슬롯이 많은 대형 메인보드를 쓸 필요가 없다. 이번 리뷰에서 이용한 제품도 MSI의 미니ITX 메인보드인 B350I PRO AC 모델이다. 크기가 작은 것 외에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기능까지 갖추는 등, 여러모로 미니PC 구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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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5 2400G과 라이젠3 2200G의 차이점은?

그렇다면 라이젠5 2400G과 라이젠3 2200G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앞서 설명한 것처럼 AM4 규격의 4코어 통합 프로세서라는 점은 물론 같다. 하지만 쓰레드(논리적 코어)의 수가 다르다. 라이젠5 2400G는 물리적으로 하나인 코어를 논리적으로 둘로 나눠 마치 전체 코어의 수가 2배로 늘어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 기술을 갖췄다. 때문에 라이젠5 2400G는 운영체제 상에서 총 8개의 코어를 갖춘 프로세서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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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라이젠5 2400G는 라이젠3 2200G에 비해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는 경우, 혹은 멀티쓰레딩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때 좀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외의 일상적인 작업에선 4쓰레드의 라이젠3 2200G도 만족스런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이다. 그 외에 내장 그래픽의 사양도 차이가 있다. 두 모델 모두 라데온 베가 계열 GPU를 탑재하고 있는 점은 같지만, 라이젠5 2400G는 11개, 라이젠3 2200G는 8개의 컴퓨트 유닛을 품고 있다.

때문에 종합적인 성능은 물론 라이젠5 2400G가 더 우수하지만,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국내 출시 가격 기준, 라이젠5 2400G 19만 9,000원, 라이젠3 2200G는 11만 9,000원이다. 두 모델 간의 가격 차이가 제법 나기 때문에 가격대성능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라이젠3 2200G가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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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패키지에는 프로세서 외에 쿨러도 동봉되었다. 두 모델에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쿨러는 이전의 라이젠5 1400과 라이젠3에도 동봉되었던 레이스 스텔스(Wraith Stealth) 쿨러로, 상위 제품에 적용되는 레이스 스파이어(Wraith Spire) 쿨러와 거의 같은 디자인이고 냉각팬의 지름 역시 80mm로 같지만, 알루미늄 방열판의 두께가 스파이어 쿨러의 절반 정도(약 2cm)로 얇다. 냉각성능이 약간 저하된 대신 공간 활용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슬림형 PC에 이용하기엔 더 나을 것이다. 소음은 요즘 나오는 AMD 쿨러답게 정숙한 편이다.

구성과 가격은 매력적, 실제 성능은?

AMD의 야심작인 레이븐릿지는 라이젠 1.5세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의 CPU 성능을 유지하면서 최신 내장 그래픽을 넣어 상품성을 높였으며, 이러는 와중에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의 메인보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이미 AM4 규격의 메인보드는 다양한 제품이 팔리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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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구성 면에서 장점이 많은 이 제품의 실제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2부 기사( http://it.donga.com/27405/)에선 라이젠5 2400G과 라이젠3 2200G를 직접 구동해보며 실력을 가늠해 보도록 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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