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fn이사람] 김형수 울산시 신임 경제부시장 "울산과 중앙부처 협력강화 위해 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12일 김형수 전 기획재정부 OECD대한민국 정책센터 조세본부장(52.사진)을 신임 경제부시장에 임명했다.

김 부시장은 중앙부처의 행정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평이다. 울산시는 중앙부처 핵심 간부의 경제부시장 발탁으로 시장을 정무적으로 보좌할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협력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신임 경제부시장은 부산 진구 출신으로 부산중앙고와 서울대 인류학과·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울산 근무도 처음이지만 지방에서 근무하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줄곧 건설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며 재정관리총괄과장, 문화예산과장, 산업관세과장, 국무조정실과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조세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주한 제네바대표부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김 부시장은 울산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피상적으로 알고 있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석유화학산업 등 산업수도로서의 이미지만이 그동안 알고 있는 울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조선과 자동차 등 울산의 주력산업이 어려움이 겪고 있고, 특히 고용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의 경제분야 부단체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가 엿보였다.

김 부시장이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오게 된 과정은 조금 특별하다. 오는 6월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일부에서는 김 부시장의 임명이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나오기 때문이다.

울산시 경제부시장 직은 예전 정무부시장 직인데 현재는 명칭이 바뀌었다. 명칭만 바뀌었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경제부시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정계, 재계, 언론,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부시장은 "김기현 시장과 개인적 친분이 없고 예전 멀찌감치 뵌 적 정도"라며 "솔직히 선거에 도움이 될 인사를 뽑는 게 당연할 텐데 시정을 먼저 염두에 둔 김기현 시장의 선택이 대단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앞뒤를 생각해보면 저에게 가교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본다"며 "울산 지역에도 훌륭한 인사가 많고 제가 지방행정은 문외한이겠지만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있어서는 보완적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생짜배기다 보니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참신한 능력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부시장의 임기는 2년이다.

ulsan@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