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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화통토크]②IBK證 “올해 ‘10·10·10’ 목표 달성 위한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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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ROE 6% 기록..최대수익 경신 이어간다

시가총액, 자기자본 0.5배 수준..밸류에이션 높일 것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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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0·10·10’ 달성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외형 기반 확대가 최우선 목표”라며 “이를 위한 중기 전략으로 ‘10·10·10’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10·10·10’은 자산 규모 10조원, 유효고객수 10만명,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초기 5년 동안 영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다음 5년은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다녀왔다면 이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 올해 창립 10주년, 흑자 달성 기조 이어갈 것

김 대표는 “올해도 흑자 달성뿐만 아니라 수익성 유지에 최선 다할 것”이라며 “2012년 이후 작년까지 5년 연속 최대 수익을 경신하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3년 연속 자기자본이익률(ROE) 6% 대를 기록 중인 만큼 올해는 전년도 보다 높은 ROE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실천 방안 중 하나로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챔피언’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전국을 돌며 기업인 간담회, 다자간 협약식 등을 개최하고 우수 고객 기업에 인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자본력을 지금보다 두배 이상 높이고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기자본 6000억원 수준으로는 대형증권사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자본력 증대를 위해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과 면밀히 협의중”이라며 “자체적으로도 자본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력을 늘리려는 궁극적 목적은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자본력의 한계로 당사가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지만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 전용 펀드를 결성함으로써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주 이익이 극대화되는 시점에는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총=자기자본, 상장 추진..“업권 영역 허물어져 금융투자사 역할 커질 것”

김 대표는 “ 임기 중 상장을 위한 외적, 내적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되면 이를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러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증권업에 대한 시장 평가이며 현재 K-OTC 주가 기준 자기자본 대비 0.5배에 불과한 시가총액이 최소한 자기자본 수준으로 올라오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일 기준 IBK투자증권의 시가총액은 2799억원(K-OTC 기준, 주당 2935원)이며, 지난해 4분기 자기자본 5883억원 대비 0.5배 수준이다.

김 대표는 “CEO나 최대주주 등의 의지뿐만 아니라 주주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금융분야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IBK투자증권은 저성과자 해고 규정이 담긴 취업규칙 폐기 수순을 밟는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준비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중이다.

김 대표는 “일반해고 규정은 2015년 전직원의 투표로 도입됐지만 노조의 폐지 요청이 있었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올해 1분기 중 직원 간담회 등을 통해 취업규칙 변경에 대한 의견을 들은 후에 규정을 개정하고 노동부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 직원 역량 개선을 위한 성과향상 프로그램은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금융업권간 영역이 허물어지는 가운데 향후 금융시장에서 금융투자회사의 역할이 훨씬 커질 것”이라며 “초대형 IB가 등장하더라도 자본력을 포함한 외형 경쟁에서 은행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은행처럼 예대마진이라는 기본 수익모델이 없는 증권사들은 다양한 위험을 감수해가며 스스로의 수익모델을 만들어내고 성장 발전해 온 저력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훨씬 경쟁력있는 영업력과 상품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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