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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재용 집행유예 판결, 국민 10명 중 6명 '비공감'-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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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지역 막론하고 비공감 여론 커…60대 이상과 한국·바른당 지지층 '공감' 우세]

머니투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이래 353일 만에 석방된다. /사진=이기범 기자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8일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대한 국민인식을 지난 7일 조사한 결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9%로 조사됐다. '공감한다'는 의견은 3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감하지 않는 의견들 중 '전혀 공감하지 않음'이 44.3%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다. '별로 공감하지 않음'은 14.6%로 조사됐다. 반면 반대 의견 중 '매우 공감함'은 18.7%, '다소 공감함'은 1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비공감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전라는 72.8%, 서울은 69.3%의 비공감 비율이 나타나 70%를 넘거나 이에 근접했다. 다른지역의 비공감 비율 순서는 △대구·경북(64.2%) △부산·경남·울산(54.9%) △대전·충청·세종(54.8%) △경기·인천(50.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30대에서 비공감 여론이 70%를 넘었다. 40대는 75.1%, 30대는 72.9%의 응답자들이 항소심 판결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대와 50대도 각각 60%와 5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55.6%의 응답자가 항소심 재판 결과에 공감한다고 밝혀 공감 여론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다수가 이 부회장의 항소심 판결에 비공감했다. 민주당은 81.9%, 정의당 80.7%의 지지층이 비공감 의견을 선택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비공감 비율은 53.4%였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선 공감 여론이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78.9%가 재판에 공감한다고 선택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공감 비율은 55.9%였다. 무당층(공감 40.1% vs 비공감 41.4%)에선 공감과 비공감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개요=지난 7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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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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