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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토익 갑질 줄어드나? 한국토익위원회, 제도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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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성적 처리 기간 단축

정기 접수 기간의 연장 및 취소 시 환불 수수료 부담 감소

기초 생활 수급자 무료 응시 기회 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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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 사회적 문제가 된 소위 토익 갑(甲)질이 일정 부분 해소된다.

한 취업 준비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28일 올린 ‘갑질 규정으로 취업준비생을 두 번 울리는 토익 주관사 Y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해주세요.’라는 글에 현재까지 3만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그간 비싼 응시료, 성적 발표 시기 등에 대한 불만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을 일부라도 분담하고자 ‘성적 처리 기간 단축’과 ‘정기 접수 기간 연장’ ‘기초 생활 수급자 무료 응시 기회 제공’ 등의 개선 사항을 오는 올 2분기 안에 시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한국토익위원회는 시험일로부터 16일째 시험성적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연속해서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성적 처리기간을 추가 단축해 차기 시험의 접수 마감 전에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연간 24회 시험 중 일부 시험(약 4회 가량)의 성적발표는 토익 출제사인 ETS의 사정으로 차기 시험접수 마감일 이후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특별접수기간에 속하던 14일을 정기접수기간으로 변경한다. 한국토익위원회는 많은 수험자들이 취업 준비생임을 감안해 정기접수 기간을 연장하고 특별 추가 접수기간은 기존의 약 25일에서 10~11일로 줄이기로 했다.

한국토익위원회 측은 정기 접수 기간 연장으로 특별 추가 기간에 접수하던 수험생들 중 절반 이상의 수험생들이 10% 추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한국토익위원회는 저소득 취업 준비생들의 취업 비용의 부담을 일부라도 덜어 주기 위해 연 2회의 토익 무료 응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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