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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제천 참사' 불량 소방시설 묵인한 소방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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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기자] 29명이 숨진 화재 참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의 불량 소방시설을 문제가 없는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소방관이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10월 31일과 지난해 1월 8일 두 차례 스포츠센터 소방시설을 조사한 뒤 소화전과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고 있고 소방시설 전기 시스템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민간업체가 실시한 소방점검 때는 무려 29개 항목 66곳의 소방시설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인명 피해 등이 늘어났다는 것이 경찰 판단이다.

한편, 경찰은 인명 구조 늑장 대처 논란에 휩싸인 소방 지휘부에 대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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