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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화통토크]③“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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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 Sh수협은행장 취임 100일 인터뷰]

합리적 성과보상체계 구현…현장중심 경영

세대간 빅딜 추진…수협만의 금융상품 출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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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를 통해 “올 한해 슬로건은 ‘함께 뛰자!’로 선정했다”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로 뜻을 모아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에 동참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으며 주인의식을 제고하고 합리적인 성과보상체계 구현 및 현장중심 경영 등을 통해 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 인재 활용방안에 대한 소신도 보였다. 그는 “심사 및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여성 인력을 우선 배려할 생각”이라며 “핵심 직무에 있어 여직원의 참여 기회를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과 가정이 병행할 수 있도록 여성육아휴직을 장려하고 법으로 보장된 2년을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수협은행은 최근 은행권 화두가 된 ‘세대 간 빅딜’의 경우에도 약 1750명에 달하는 임직원 중에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0대 50으로 성비균형을 맞추고는 있지만, 관리자급이 행원에 비해 더 두터운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해마다 10~12명 수준이던 명예퇴직을 작년에 확대해 30명 정도를 내보냈다.

이 행장은 “희망퇴직은 퇴사하는 직원의 처우와 전직지원 문제에 많은 신경을 써서 신중하게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의 공적 기능인 수산어업민의 복지 증대와 사회적 책임을 감안해 ‘명태 살리기’ 적금이나 ‘독도사랑카드’와 같이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수협만의 정체성이 선명한 독창적인 공익상품을 활발히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퇴임한 뒤 6개월의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마무리한 이동빈 행장은 1960년생으로 강원도 평창 출생이다. 원주고,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1월 상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해 35년째 ‘뱅커 외길’을 걷고 있다.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와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역임하고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작년 10월 24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같은 달 25일 수협은행장에 취임한 이 행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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