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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러시아 "美 재무부 제재 연장...명백한 대선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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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화 나누는 푸틴과 트럼프


미 재무부, 러시아 제재 연장 보고서 의회 제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오는 3월 치러지는 대선을 미국이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 정부가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자국에 대한 추가제재를 가하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다며, 이는 러시아의 대선을 방해하기 위한 직접적이고 명백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트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기자들에게 "미국 재무부의 보고서는 러시아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직접적이고 명백한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이 보고서로 인해 선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 기업들의 이익이 보장할 것"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29일까지 2016년 대선과 관련된 러시아 부호 사업가들의 명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상세히 기술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이 보고서의 근거가 되는 러시아·이란·북한 제재 통합법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오는 3월 18일 대선을 치른다. 지금까지는 푸틴 대통령이 가장 유력하다. 앞서 알렉산더 나발니 야당 지도자는 지난 28일 모스크바에서 대선을 보이콧하자는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에 체포된 후 석방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발니가 푸틴의 권력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푸틴의 인기는 러시아 국경을 넘어섰다. 지금 단계에서는 심각한 경쟁 관계 있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 것 같다. 푸틴은 여러번 부인할 수 없는 리더십을 증명했고, 계속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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