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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러시아 트위터 봇, 美대선 막판 트럼프 50만번 자동리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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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다보스의 트럼프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러시아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들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에 관한 트위터 내용을 무려 50만번이나 자동리트윗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 사가 지난 19일 상원 법사위원회에 보낸 성명에서 위와같은 분석결과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사에 따르면 미 대선유세가 한창 가열되던 2016년 9월 1일부터 대선일(11월 8일)을 지난 11월 15일까지, 러시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5만258개의 자동화 계정(트위터 봇)이 210만건 이상의 대선 관련 트윗을 날렸다.

이 계정들의 트럼프 관련 리트윗 숫자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 10배가 많았다. 대선 막판 수 주 간 트럼프 계정의 모든 리트윗 중 4.25%가 러시아와 연관된 이 계정들에 의해 이뤄졌다.

특히 러시아 연관 계정들은 위키리스크가 폭로한 클린턴 관련 내용을 20만번이나 자동리트윗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사는 상원 법사위에 보낸 성명에서 러시아 계정이 위와같은 활동을 벌이기는 했지만, 대선 기간동안 이뤄진 전체 트윗 활동에서는 '매우 작은 수준"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10만 건의 트윗은 대선 관련 전체 트윗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트위터사는 러시아와 연관된 5만258개의 자동화 계정 이외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인터넷 연구소란 곳이 3814개의 트위터 계정을 운영한 것으로 상원 법사위에 보고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 연구소는 러시아 정부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 사는 미국인 70만명이 러시아 정부와 연관된 트윗 계정을 팔로하거나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발표한 바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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