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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출근길 지하철 2호선 정전 사고…“이 추위에 문 열린 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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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서울 강남 일대를 관통하는 2호선 열차에 일시적으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무더기 연착 사태가 벌어졌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경 원인미상의 정전 사고가 발생하며 강남 일대 2호선 지하철이 5분가량 멈췄다. 강변역에서 신림역으로 가는 외선 12대, 잠실새내역에서 신림역 방향 내선 10대 등 총 22대가 운행을 잠시 중단했다.

지하철은 오전 8시 59분경 다시 전기가 공급되며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출근길 시민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각을 했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방송을 통해 열차 지연이라고 계속 나오기만 해서 직장 상사에게 지각한다며 일일이 전화해야 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모 씨(22·여)는 “단전사고가 나서 날씨도 추운데 지하철 문이 열린 채 기다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공사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워낙 넓은 구간에서 벌어진 단전 사고라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데 시간이 상당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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