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경 원인미상의 정전 사고가 발생하며 강남 일대 2호선 지하철이 5분가량 멈췄다. 강변역에서 신림역으로 가는 외선 12대, 잠실새내역에서 신림역 방향 내선 10대 등 총 22대가 운행을 잠시 중단했다.
지하철은 오전 8시 59분경 다시 전기가 공급되며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출근길 시민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각을 했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방송을 통해 열차 지연이라고 계속 나오기만 해서 직장 상사에게 지각한다며 일일이 전화해야 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모 씨(22·여)는 “단전사고가 나서 날씨도 추운데 지하철 문이 열린 채 기다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공사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워낙 넓은 구간에서 벌어진 단전 사고라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데 시간이 상당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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