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주말 국민의당 기로…安 최후통첩·反통합파 창당·중재 불씨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철수 "주말까지 입장정리를"·反통합파 "예정대로"

뉴스1

2018.1.7/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다가오는 주말을 지나면서 국민의당 분당 국면이 사실상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파와 반(反)통합파가 '물리적 분당'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통합파를 이끄는 안철수 대표는 전날(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주말까지 통합 반대파에게 '해당행위'에 대한 입장 정리를 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그는 Δ당원들의 뜻에 위배되는 창당 관련 모든 행위의 즉각 중단 Δ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 해산 및 참가 선언 중단, 2·4 임시 전당대회 협력 등을 요구하며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반대파의 개혁신당(가칭) 창당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출범이 예정된 오는 28일을 반대파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적 성격을 갖는 창준위에 이름을 올릴 시 이를 해당행위로 보고 당무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파를 향한 일종의 '최후통첩'인 것이다.

이는 중재파 및 온건 반대파 의원들의 통합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압박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하지만 반대파는 안 대표의 최후통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당 창당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대파는 오히려 안 대표가 주말까지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철회 및 전대 중단 선언을 촉구하며 '맞불'을 놨다.

또한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창당을 하는 게 불법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반대파는 2월6일 창당대회 때까지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해도 된다.

결국 28일 반대파의 창당 절차 밟기, 직후 안 대표 등 통합파의 반대파 징계 등 순으로 양측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며 상호 비판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중재파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하며 꺼져가는 중재 불씨 살리기에 나선다. 하지만 "중재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는 의견이 당내 중론이다.
pej86@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