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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6세 여아 열차 문에 발 끼어 5m 정도 끌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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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역에서 6세 여자 아이가 무궁화호 열차 출입문에 발이 끼인 채 5m 가량 끌려가는 사고가 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 32분쯤 단양역에 정차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에서 엄마ㄱ씨(50·여)와 딸 ㄴ양(6)양이 열차에서 내리다 갑자기 출입문이 닫히면서 ㄴ양의 오른쪽 발이 문에 끼어 5m 정도를 끌려갔었다고 23일 밝혔다. ㄱ씨가 소리치며 한쪽 다리가 낀 딸을 붙잡아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딸을 붙잡고 끌려간 ㄱ씨는 다리와 허리를 다쳐 3주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다. ㄴ양은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의 남편은 “열차에 오르는 승객들이 많아 내리지 못한 아내가 급한 마음에 문 주변 비상벨을 눌렀다”며 “갑자기 열차가 멈춰 문이 열리길래 아내와 딸은 열차에서 내렸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ㄱ씨의 남편은 사고 당시 열차 주변에 승무원은 아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단양역에는 모두 3명이 근무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도 당시 근무했던 철도 관계자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박준철·이삭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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