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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安 "주말까지 입장정리를"…반대파 "주말까지 합당철회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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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28일 개혁신당에 이름 올리는 의원 '징계 가능성'

반대파 "최후통첩 할 처지 아냐, 실소 금할 수 없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하고 있다. 2018.1.2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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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김성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통합 반대파에게 개혁신당(가칭) 창당 중단 및 2·4 임시 전당대회 협력을 촉구하면서 이번 주말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Δ호남과 호남 정신을 이용한 정치 행위 자제 Δ당원들의 뜻에 위배되는 창당 관련 모든 행위 즉각 중단 Δ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 해산 및 참가 선언 중단, 전당대회 협력 등을 요구했다.

그는 "통합을 반대하시는 분들의 해당행위가 도를 넘었다"며 "창당을 하신다면 당적을 정리하고 하시는 게 떳떳하고 당당한 태도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남의 정서를 분열시키는 갈라치기 구태 정치를 더 이상은 두고 볼 수가 없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당내에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 전대를 통해서 의사 표출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자연스런 일"이라며 "그렇지 않고 모든 수단, 방법을 가지고 전대 자체를 저지하려는 행위, 외부에 새로운 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면서 당적 유지하고 있는 행위 등 2가지는 정당 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반대파 의원인 박지원 전 대표의 2년전 국민의당 입당 선언문 중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우리사회의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한다'는 내용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해당행위 중단을 요청했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당무위원회의에 앞서 비상징계 사전작업이 이뤄졌다는 반대파의 반발에는 "그런 말씀하신 분들은 그렇게 정치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치열하게 여러 사람들 의견 듣고 함께 토의하면서 의사결정들을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분이라도 더 함께 하시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개혁신당 창당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출범이 예정된 오는 28일을 반대파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마지노선'으로 설정, 중재파 및 온건 반대파 의원들의 통합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개혁신당 행사에 이름을 올리는 반대파 의원들에 대해서는 직후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징계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개혁신당 창추위 대변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 "안 대표는 호남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 보수야합에 당과 호남을 팔아먹은 배신의 정치는 누가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구태정치는 누가 하고 있는가. 안철수 사당화, 안철수 독재만큼 구태정치가 또 있는가"라며 "안 대표는 착각하고 있다. 지금 안 대표는 누구에게 최후통첩이나 할 처지가 아니다. 주말 시한 엄포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그는 "안 대표에게 그 시간을 그대로 되돌려 드린다. 주말까지 합당추진 철회하라. 보수야합 불법 전당대회 중단을 선언하라"며 "당적을 갖고 창당을 하는 것은 해당행위도 아니고 법이 보장하고 있다. 창추위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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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개혁신당(가칭) 창당추진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경환, 조 대표, 김경진 의원. 2018.1.2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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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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