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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MWC 2018...삼성·LG 승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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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이 개막 약 한 달을 앞두고 있다. 올해 MWC 2018에선 한해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주요 제조사들의 전략 프리미엄 모델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내장메모리 크기나 디스플레이 성능, 배터리 성능 등이 업그레이드 되는 방향으로 혁신이 진행되면서 이번 MWC 2018에서도 '스펙경쟁'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최신 이미지센서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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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MWC 2018에서 새로운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갤럭시S9은 전작인 '갤럭시S8'의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8 미드나잇 블랙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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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노키아, 소니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MWC 2018 현장에서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8'을 통해 MWC 2018 현장에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9은 큰 틀에서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S8'의 디자인과 기능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에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45'를 최초로 탑재하고 최고의 이미지 센서를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S9의 가장 큰 변화는 뒷면 듀얼카메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반도체 관련 글로벌 홈페이지에 '느끼는 대로 순간을 포착하라(Capture a Moment as You Feel It)'라는 제목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업그레이드된 아이소셀은 갤럭시S9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S9은 △빛이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더 빨라진 자동초점(AF)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또렷하게 포착하며 △두께가 얇은 스마트폰에 부담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크기가 매우 작고 얇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학줌, 저조도 촬영, 아웃포커싱 효과를 지원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찍은 듯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스마트폰 재건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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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MWC 2018에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서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LG전자가 최근 새롭게 내놓은 V30 라즈베리 로즈 모델.


LG전자는 당초 업계가 기대했던 'G7'을 MWC 2018에서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LG전자는 MWC 2018 현장을 '스마트폰 사업의 재건'을 선언하는 자리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 대신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인 'V30'를 개량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G6나 V30의 틀에 내장메모리나 카메라 등 특정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새로운 스마트폰에 적용할 혁신 기술을 MWC 2018 현장에서 일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MWC 2017에서 18대 9 화면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6를 선보였는데,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MWC 2018에선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버금가는 혁신기술을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신제품 공개시기와 출시시기가 겹치면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가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경쟁사와 대등한 마케팅을 펼치기 힘들었다. 올해는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제품 공개와 출시를 재조정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G시리즈, 하반기에는 V시리즈로 굳어졌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브랜드도 재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 트리플렌즈폰 내놓나
지난해 MWC 2017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10'과 'P10프로'를 발표한 화웨이는 올해 MWC 2018에서 'P11'과 'P11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력해 만든 렌즈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있는 화웨이는 P11에 듀얼카메라를 능가하는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4000만화소 해상도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노키아도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사업 전환에 실패하면서 2014년 휴대폰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했다. MS는 PC 시대의 시장 주도권을 모바일로 이어가길 원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핀란드의 HMD글로벌이 10년간 이용 가능한 노키아 브랜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올해 HMD글로벌은 5개의 렌즈를 장착한 노키아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제품은 출시를 앞둔 것이 아닌 시제품 정도에 머물 전망이며, 올해 말 경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장착해 환경에 관계없이 화려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 될 전망이다. HMD글로벌은 지난해 독일의 유명 렌즈 제조사인 자이즈와 협력해 카메라 기능이 특화된 스마트폰을 내놓은 바 있다.

소니는 이 회사 최초로 뒷면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엑스페리아ZX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18대 9 화면비율일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TV에 OLED를 적용한 것은 꽤 되지만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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