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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수원역·도청 주변 구도심, 도시재생으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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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산·행궁동 등 4개 지역 2022년까지 500억원 투입

청년특구·탐방로 등 조성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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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가의 수원역은 수원시 관문이었다. 역과 종합버스터미널 등이 있어 교통·상업 중심지였고, 인근 경기도청 주변도 경기도 행정 중심지로 번화했다. 그러나 동수원·영통·광교 등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도심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고, 인구 감소와 노후 건축물 비율이 높아지면서 도시 쇠퇴가 빠르게 진행됐다. 또한 경기도청은 2021년 1월 광교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돼 가뜩이나 낙후된 구도심이 슬럼화 위기에 처했다.

이에 수원시는 수원역과 매산동, 도청 주변, 행궁동 등 4개 지역에 대해 2022년까지 500여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도시재생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수원역 동쪽 팔달구 매산로 1가 105번지 일원 19만7800㎡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25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벌인다. 시는 수원역 앞길 살리기, 지역상권 살리기, 청년 기 살리기, 문화 다(多)살리기 등 4대 사업을 중심으로 매산로 보행 중심가로 재생, 스마트 안전거리 조성, 전통시장 골목상권 살리기, 청년 인큐베이터센터 조성, 어울림터 조성, 다문화 특화거리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청 주변 고등·매산·교·중동 등 43만7926㎡도 올해부터 2022년까지 99억원을 들여 지역밀착형 공유경제마을로 꾸며진다. 시는 이 지역을 청년특구와 역사문화마을로 만들고 마을환경도 깨끗하고 안전하게 바꿔 유동인구가 넘쳐나던 예전의 활기찬 도심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공유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365활력발전소를 운영하고 24시마을발전소, 청년활력랩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청 주변에 산재한 문화재 등을 정비해 역사·문화탐방로를 만들고 수원 향교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역사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행궁 인근 행궁동 78만7000㎡ 도시재생사업은 2020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화성행궁 건너편 화홍문과 팔달구청 주변 낙후지역에 행궁골목길 특성화사업, 행궁어울림장터, 공유경제공장, 도시재생거점센터 등이 생겨 살기 편한 내 동네 만들기 사업이 진행된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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