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류 전 관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을 상대로 국정원이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구속)에게 전달한 특활비 5000만원이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류 전 관리관을 거쳐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에 이어 22일 오전 장 전 비서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류 전 관리관은 2011년 4월 장 전 주무관에게 ‘관봉’ 형태의 5000만원을 전달한 인물이다. 장 전 주무관은 이듬해 “류 전 관리관이 청와대 장 전 비서관이 마련한 돈이라며 줬다”고 폭로했지만, 류 전 관리관이 검찰 조사에서 “돌아가신 장인이 마련한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돈의 출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 수사로 5년 넘게 의문점으로 남았던 ‘관봉’ 5000만원의 진실이 밝혀질 지 주목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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