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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매력의 남도 여행상품, 일본인에게 통했다...멋과 맛으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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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라도 방문의 해 기념 ‘한국 남도여행 상품’ 인기

남악/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전라도의 멋과 맛이 일본에서도 통했다. 전남도가 광주시·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 지사와 공동으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기념해 기획한 방한 여행상품이 일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관광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화제가 된 여행상품은 ‘처음가는 한국 남도여행’이다.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순천, 담양, 광주, 목포, 영암, 나주, 여수 등 전라도 주요 도시를 방문하며 담양떡갈비, 남도한정식, 대통밥, 불낙 등 향토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상품은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기념으로 일본 내 전남·광주지역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기획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3회에 걸쳐 150여명이 전남을 찾았다.

이는 최근 북한 미사일 위협과 위안부 문제에 따른 한일 관계 냉각 등으로 침체된 일본인 방한 관광시장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전남도와 한국관광공사는 남도 여행상품 판매에 맞춰 후쿠오카 지역 유력 민영방송사인 ‘RKB 마이니치방송’을 통해 전라남도 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해 전남·광주 지역에 대한 관심과 여행심리를 고조시켰으며, 당초 이번 달 말로 설정한 여행상품 판매 기간도 3월까지 연장한 상태다.

여행에 참가한 일본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서울·부산과는 다른 한국다운 전원풍경이 인상적이다’ ‘식사가 매우 훌륭하다’ ‘좀처럼 보기 힘든 남도 투어다’ 등 호평이 줄을 이어 ‘전라도 방문의 해’를 계기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그동안 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해온 것이 주효했다”며 “전남만이 가진 매력이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등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 지사장은 “방한 관광시장의 마지막 보고인 남도에 대한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계절별 연례 상품 개발, 개별여행자(FIT) 대상 가이드북 제작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는 전남문화관광재단과 전라도 여행상품 개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라도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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