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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잇따른 정부 압박에…서울 재건축 상승률 전주대비 소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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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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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 국세청까지 나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지만 아직 매매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주 대비로는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변동 폭이 소폭 둔화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1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53% 올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57%)보다 0.03%포인트 낮은 수치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이 지난주 1.17%에서 0.93%로 낮아진 영향이다. 일반 아파트와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0.45%)을 나타냈다.

다만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지역 아파트 소유자들이 4월에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장기보유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 물건 부족으로 인한 호가(부르는 가격) 상승은 여전하다.

실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송파(1.47%)·강동(1.11%)·서초(0.81%) 등 몰려드는 수요보다 매도 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라갔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4000만~6500만원, 우성 1·2·3차가 2500만~4000만원, 신천동 장미 1·2·3차가 3500만~7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 2차가 1000만~5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이 500만~3500만원 올랐다. 서초는 거래가 어려운 가운데 드물게 나온 가격도 부담 가는 가격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잠원동 한신 2차가 1억원 가량 뛰었고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는 5000만~1억원 상승했다. 이어 성동(0.62%)·강남(0.59%)·중구(0.59%)·동작(0.42%)·광진(0.40%)·동대문(0.32%) 등도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주에 이어 분당(1.12%), 판교(0.19%) 등 서울 강남권 접근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0.32% 상승했다. 경기·인천(0.02%)은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과천(0.50%) 외에도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부천(0.08%)·안양(0.08%)·의왕(0.08%)·구리(0.07%)·의정부(0.07%)·하남(0.07%) 등의 상승 폭이 높았다. 반면 시흥(-0.09%)·안산(-0.06%)·오산(-0.05%) 등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곳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여파로 지난주 대비 다소 둔화했다. 서울의 변동률(0.09%→0.06%)이 줄었고, 신도시는 0.01%로 전셋값 움직임이 제한됐다. 경기·인천은 입주 물량 증가로 매물이 해소되지 못하며 0.07%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진입 부담이 큰 강남보다는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셋값 상승률은 동작(0.24%)·관악(0.22%)·강동(0.16%)·동대문(0.16%)·금천(0.14%)·중랑(0.10%)·마포(0.09%)·서초(0.08%) 순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전셋값 하락이 우세하다. 중동(-0.11%)·평촌(-0.08%)·동탄(-0.08%)·위례(-0.08%)·판교(-0.01%)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도 일대 입주 물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전세의 매매전환 영향으로 전셋값 약세 지역이 전주보다 늘어났다. 반면 분당(0.15%)과 광교(0.03%) 등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비수기와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쌓인 경기 시흥시(-0.94%)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어 부천(-0.22%)·남양주(-0.21%)·군포(-0.16%)·안산(-0.10%)·하남(-0.10%)·평택(-0.10%)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구리(0.04%)·이천(0.02%)·김포(0.02%)·의왕(0.01%)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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