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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러시아판 사드' 배치…주한미군 감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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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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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최신 방공미사일 체계 S-400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시스템을 인도받아 배치를 시작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러시아 측이 최근 지대공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의 첫 포대를 중국으로 운송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레이더, 통제실, 연료 및 공급설비, 예비용 부품 및 공구 등이 포함됐습니다.

S-400 방공미사일은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요격할 수 있고 동시에 다수의 표적을 추적 격추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 탐지 거리는 700㎞에 이릅니다.

이 시스템이 태안반도에서 백킬로미터 떨어진 산둥성 지역에 배치될 경우 한국과 주한미군의 움직임도 S-400 레이더 탐지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됩니다.

최대 사거리 400㎞의 S-400 미사일이 중국 동남의 푸젠성 연해지역에 배치되면 타이완 전역을 타격권에 둘 수 있게 돼 현재 타이완 북부지역만 커버되는 S-300 시스템을 뛰어넘게 됩니다.

군사전문가 웬델 미닉은 "중국이 푸젠성 연해에 S-400을 배치하면 타이완 공군의 모든 군사적 움직임을 타격권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와 30억 달러 규모의 S-400 미사일 3개 포대(대대 규모)분 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S-400을 다른 나라에 판매하기로 계약한 건 중국이 처음으로 터키가 지난해 두 번째로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지난달 7일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가까운 시기에 S-400 시스템을 인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도 최근 블라디보스토크등 북한과 인접한 극동에 배치된 방공미사일 체계를 S-400으로 교체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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