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린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걷고 있다. /김세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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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안옥희 기자] 올해 겨울 들어 세 번째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노스크‧공기청정기 등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H&B 스토어‧편의점에서는 최근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전주 동기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11번가에 따르면 미세먼지 지수 '나쁨'이 이어진 최근 일주일(8~14일) 새 지난 주 대비 마스크(21%), 가습기(16%), 공기청정기(14%), 산림욕기(175%) 매출이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12%, 13%, 55%, 52% 매출이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지난 10~16일 마스크(113%), 노스크(코 삽입형 마스크‧1460%), 공기청정기(32%), 의류건조기(25%), 휴대용 캔산소(204%) 등의 매출이 지난주 대비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130%, 417%, 90%, 298%, 166% 오른 수치다.
공기청정기 등 관련 가전제품은 미세먼지가 사계절 환경문제로 떠오르면서 연중 필요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세먼지 습격으로 빨래 건조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의류건조기 수요도 증가 추세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오픈마켓, H&B스토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G마켓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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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특히 유아동을 둔 부모들을 중심으로 야외 활동을 위한 전용 마스크는 물론이고 공기청정기나 휴대용 캔산소 등 관련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미세먼지 이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는 확실히 알기 어렵지만, 황사가 심해지는 봄까지는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지난 9~15일 황사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로는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편의점 CU도 마스크 매출이 전주보다 36%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214.9% 급증했다. 관련 위생용품 판매도 늘어 비누‧손세정제 매출이 전주보다 10.5%, 전년보다 24.6% 증가하는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체에 유해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계절과 관계없이 일상화해 향후 관련 상품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로 봄, 가을에 집중됐던 미세먼지 주의보가 계절과 상관없이 이어지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온라인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따르면 3M '3M넥스케어',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한셀 '웰킵스' 등 보건용 마스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소셜커머스, 홈쇼핑몰, 대형마트·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의 온라인 평균 가격이 1407원으로 오프라인 2192원에 비해 36% 저렴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 중에선 소셜커머스(1288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인터넷몰(1415원), 백화점 인터넷몰(1450원), 홈쇼핑몰(1524원)등의 순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반면 약국·편의점·일반슈퍼·백화점·대형마트 매장 중에선 약국(2855원)이 가장 비쌌다. 이어 편의점(2394원), 일반슈퍼(2102원), 백화점(2033원), 대형마트(1923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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