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팝컬처]영화 '1급기밀'의 김상경 "비리 척결하는데···진보·보수가 따로 있나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항공부품 방산비리 실화 담아

탄압 받는 내부고발자 재현

서울경제

‘1급기밀’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를 대표하는 고(故) 홍기선 감독의 작품답게 진지한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조직생활,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상사에 대한 소소한 아부 등이 코믹하게 그려져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 촬영본에서는 코믹한 내용이 훨씬 많다고. “박 중령이 야전에 있다가 국방부로 와서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뱀술을 선물하는 장면이 있었다. 지휘관이 뱀술을 보면서 군침을 흘리고 있고, 고지식한 박 중령이 그래도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뱀술을 선물하면서 잘 보이려고 웃는 장면 등 웃긴 장면이 많았다. 그런데 다 편집됐다.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촬영을 마친 후 돌아가셨기 때문에 편집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최대한 감정을 배제한 편집을 한 것 같다.”

김상경은 특유의 친화력과 솔직한 입담으로 그가 있는 어느 곳에서나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기로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인터뷰가 있던 날도 스스럼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스태프들의 이름을 다 외우려고 노력한다. 촬영 시작하면 딱 차에 명단을 붙여 놓고 무조건 촬영 5~10회 차에는 이름을 다 외워서 부르려고 노력한다. 이름을 불러야 가족 같고 친해진다. 한 번을 만나도 즐겁게 만나고 친근한 게 좋지 않나. 오늘은 기운이 좀 없는 편이다. 평소 같았으면 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막 신나게 인터뷰할지도 모른다.(웃음)”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