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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일팀, 역사의 명장면" 이해 구한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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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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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해드린 대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게 바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문제입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둔 듯 오늘(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진천 선수촌을 찾아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비롯한 우리 대표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단일팀이 역사의 명장면이 될 거라며 선수들에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진천 선수촌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함께 몸도 풀고 사진도 찍고 격의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아이스하키 선수들 격려에 신경을 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듯 문 대통령은 단일팀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남과 북이 함께 하나의 팀을 만들어서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아마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전력이 높아지지도 않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대승적 목표를 위해 뜻을 모아달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이 오늘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 왔습니다.

[신소정/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지난 12일) : 선수들의 의견과 저희들의 노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들에 대해서 조금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어제) : 우리 선수들이 오랫동안 함께 조직력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북한 선수든 한국 선수든 올림픽 직전에 합류하는 것은 좀 위험합니다.]

대승적 이해를 구한 문 대통령의 호소가 여론과 선수들에게 통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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