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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왕이 "누가 평화추구자인지 파괴자인지 잘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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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 각국의 성의를 시험해야 할 때"

"긴장보다 완화가 낫고 대립보다 대화가 낫다"

뉴스1

왕이 중국 외교부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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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현재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각 관련국의 성의를 시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왕 부장은 1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중서부 상투메프린시페를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무리 한 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컵에 물을 부을 때 어떤 사람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없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며 "한반도 정세도 이와 같다. 긴장보다 완화가 낫고 대립보다 대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이 우리의 공동 목표이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중국의 입장도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왕 부장은 "길은 한 걸음 한 걸음 가야하고, 밥은 한 입 한 입 먹어야 한다"면서 "등산을 하는 것처럼 장애물이 나타나면 때로는 우회하고 새로운 길을 열다보면 최후엔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역사를 비춰볼 때 방해세력이 있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개국 외무장관회의에 중국이 배제된 데 불만을 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는 "현재 한반도 정세는 완화 국면으롤 접어들었다. 이는 공동 노력의 결과이며 남북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역사적인 경험에 비춰 볼 때 한반도 정세가 완화할 때마다 간섭하거나 고의적으로 (긴장국면으로)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경계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눈을 크게 뜨고,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자가 누구인지, 한반도 정세를 긴장국면으로 되돌리려는 파괴자가 누구인지 잘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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