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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G 국내가입자, 2023년엔 270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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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모바일 트래픽 전망’

이동통신 트래픽 10배 급증

고화질 동영상 앱 비중 증가


오는 2023년에는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2700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내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가운데, 향후 5년 동안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동통신 트래픽도 지금보다 10배 가량 늘어나며 엑사바이트(EB)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경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발표한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 및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3년 국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7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인해 5G 가입자는 27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LTE 가입자는 5G 서비스로의 전환으로 인해 전체 이동통신 대비 57%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3분기 기준,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는 6328만명이다. 인구 대비 이동통신 보급률로 따지면 122%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중 4G LTE 가입률은 78.4%로 세계 최상위권이다.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은 305페타바이트(PB)로, LTE 트래픽이 99.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ETRI는 우리나라가 이미 LTE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경험한 만큼 5G 혁신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오면서 모든 산업과 생활 전반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재편돼 5G 수요가 늘어나고 고품질 무선기술과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계획 중이며, 내년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5G 시대에 접어들며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향후 국내 이동통신 트래픽이 10배 급증해 2023년 말에는 3.2EB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G 트래픽은 2023년 말 2.8EB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5G 시장이 성장할수록 풀HD를 넘어서 4K, 8K 등 초고화질(UHD)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통상 1EB는 1000PB다.

LTE 트래픽은 5G 상용화 이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완만한 증가를 유지하다가 2021년 이후 감소할 전망이다. ETRI는 2023년 LTE 트래픽이 0.4EB 수준으로 줄어들고, 5G 트래픽이 LTE의 약 7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TRI는 “최근 5G 기술표준이 완성돼 가고, 새로운 주파수 대역에 대한 공급이 가시화되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스마트폰 시대 이후 5G 패러다임 전환을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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