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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종대 “UAE 스캔들, 임종석 아닌 MB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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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7일 이명박 정부 당시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군사 비밀 양해각서(MOU) 관련 의혹에 대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닌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핵심”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혹의 초점은 작년 11월 중순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왜 중동에 방문했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분명히 11월 초에 송영무 장관이 갔을 때도 그다지 탈이 안 났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순에 갔다 오고 논란이 격화되면서 무언가 비상사태가 발생이 됐다”며 “왜 그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급히 중동에 방문했느냐, 이게 의혹의 초점”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듣고 있는 증언은 UAE를 사이에 두고 문재인 정부와 이명박 전 대통령 간의 묘한 게임이 전개되고 있었다고 본다”며 “우리는 과거 정부의 잘못된 협정을 수정하려고 시도했던 것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게 원전으로 불똥이 튀고 자기의 자원외교 업적이 훼손되고 위신이 추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뒀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전 대통령이 당시 UAE와의 군사 비밀 양해각서 체결 사실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상이 발효되는 본 서명은 정부조직법상 외교부장관이 반드시 하게 돼 있다”며 “2009년 12월 MB가 배석한 가운데, UAE에 가서 유명환 전 장관이 체결한 별도의 과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것은 이 대목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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