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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얀마·방글라,로힝야 난민 2년내 송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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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지내는 로힝야족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가 65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을 2년 내 송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에 의하면 미얀마는 매주 1500명의 로힝야족 난민을 수용키로 했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이틀간 실무합의를 마친 뒤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미얀마 서부 집경지역 라카인주에서 정부군과 로힝야 반군 간 폭력사태가 발생한 이후 이슬람 소수 민족인 로항야족 난민 탈출 러시가 이어졌다.

그러나 양측의 합의안에는 난민 송환이 언제부터 시작될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미얀마 정부는 본국으로 송환되는 난민들이 정착할 때까지 임시 보호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15~1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로힝야 난민 송환 협상을 벌였다.

샤히둘 하크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는 미얀마가 매주 1만5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라며 "그러나 양측은 협상과정에서 매주 1500명으로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유엔과 미국은 미얀마의 로힝야족 탄압을 인종청소로 규정했다. 국제사회로부터 로힝야족 인권 탄압에 침묵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은 지난 13일 고노 다로 (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군부가 로힝야족 학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추가적인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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