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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바른정당 "갑질하는 北...평양 동계올림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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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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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바른정당은 16일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한 북한이 요구 조건을 내세우는 데 대해 "평양 동계올림픽인가"라고 비꼬았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삼수 끝에 유치한 올림픽 초점이 온통 북한에 맞춰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북한은 실질적 핵보유국 입장에서 올림픽 성공 개최 과제를 안은 한국에 갑질을 하기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끊임없는 도발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대상인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볼모로 정부를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에서는 '남측이 여론관리 못 하고 입 간수를 잘못하면 잔칫상이 제사상이 될 수 있다'는 겁박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요구하기도 전 개막식에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들겠다며 개최국 자존심을 북한에 자진 헌납했다"며 "이쯤 되면 우리가 올림픽을 왜 개최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우방국 일본의 총리조차 올림픽 불참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마치 올림픽 성공개최 여부가 전적으로 북한에 달린 듯 애걸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북한을 위해 유치한 올림픽이 아니다. 북한 체제 선전 공연 보자고 개최하는 올림픽은 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남북 대화 창구가 한반도 긴장 완화가 아닌 북한의 제재 탈출과 시간벌기 수단으로 오용되지 않도록 회담을 강력히 주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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