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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받아주세요" 화재 건물 4층에서 아기 던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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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죽더라도 아이가 살기를 바랐던 어머니의 모정이 감동을 주고 있다.

페루 리마에 있는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순식간에 위층까지 번졌다.
아파트 4층에 사는 여성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의 팔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안겨 있었다.

이웃 주민들이 주변으로 모여들어 "아이를 창밖으로 던지라"고 소리쳤지만 어머니는 아기가 땅에 떨어져 다칠까 우려됐다. 이웃들은 "소녀를 꼭 받아주겠다"며 담요를 여러 장 가지고 모여들었다.

결국 불길이 점점 거세지자 어머니는 아이를 천에 싼 채 창밖으로 던졌다. 다행히 이웃들은 큰 회색 담요를 펼쳐 아이를 안전하게 받아냈다. 무려 십여 명의 어른들이 아이를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다행히 이후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 아기의 어머니도 무사히 구해냈다. 어머니는 아기와 다시 만난 뒤 눈물을 흘렸다. 모녀는 함께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녀는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지만 정신적 충격이 커 트라우마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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