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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B측근 김효재 "UAE의혹? MB, 이 악물고 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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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준표 대표와 환담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끊임없이 덧씌우기 옳은 일이 아니다"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16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의혹과 관련해 "이 악물고 지금 말을 참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UAE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할 말이 많은 한 사람을 꼽는다면 이 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전을 유치하는 초기부터 모든 노력을 다했고 내밀한 얘기들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분"이라며 "그런 얘기를 저한테도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김 전 수석은 이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를 받는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관련해 "돈 수수에 대해 주었다는 사람이 있고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며 "이 돈의 문제는 당사자끼리 문제가 아니고 3, 4명의 인물이 더 등장한다. 상호 간 주장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특활비 상납을 시인한 데 대해 "검찰이 확정되지 않은 혐의 내용이나 추측을 언론에 흘려 보도하게 된 것"이라며 "하나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 "받은 적이 없다"며 "청와대에 근무하다보면 그런 돈이 돌아다닐 때 분위기로 알 수 있다. 우리 정부 때 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5000만원을 받아 '민간인 사찰' 의혹을 덮는데 썻다는 의혹에 대해선 "돈이 오간 것은 확정된 문제"라며 "돈의 성격이 무엇인지는 여기서 말하기가 어렵고 재판과정을 통해서 확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일 불거지는 다스(DAS)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이 전 대통령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며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주식을 단 한 주라도 가지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게 누구 것이냐고 묻는 것이 우스꽝스러운 질문"이라며 "장난 같은 느낌이 든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차명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것이려면 증서가 있어야 한다"며 "그거 없이 말로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차명 소유의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끊임없이 덧씌우기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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