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일자리수석 연세대로… 파트타임 채용에 압력 될 듯
반 수석은 학교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학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해줬으면 좋겠다"며 "대학 측이 열린 마음으로 노동자 측과 대화하면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대학이 고용주로서 솔선수범해 사회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최소한의 안정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반 수석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려대를 찾아 학교 관계자와 청소 직원들을 만났다. 장 실장은 "고용 안정이 이뤄지도록 학교 측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교 측은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민노총은 대학의 파트타임 고용에 항의해 일주일 넘게 집회를 열고, 파트타임 직원들의 출근을 막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민노총이 퇴직자 자리까지 간섭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데 청와대가 이런 현실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고용노동청에 이어 청와대까지 나서니 학교 입장에선 압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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