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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서울 강남 아파트값 평균 8억 돌파···강북과 격차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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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평균 8억원을 넘어섰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 규제로 여러 주택을 소유하기 보다 투자가치 있는 ‘똘똘한 한채’ 수요가 몰리면서 강남과 강북간 집값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15일 양지영R&C연구소가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권(11개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8억669만원으로 8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12월 기준 강남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5억6989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4년간 2억3679만원(42%) 오른 것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기준 강북권(14개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4억9090만원으로, 2013년 12월(3억8454만원)보다 1억980만원(29%) 오르는 데 그쳤다. 강북권 아파트값이 1억원 오르는 데는 4년이 걸렸지만, 강남권 집값이 1억원 오르는 데는 불과 2년5개월(2013년 12월 5억6989만원→2016년 5월 6억6824만원)이 걸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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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는 매년 벌어지고 있다. 연도별로 강남과 강북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를 보면, 2013년 12월에는 강남이 5억6989만원이고 강북이 3억8110만원이어서 두 지역간 가격 격차는 1억8880만원이었다. 1년 후인 2014년 12월에는 강남이 5억8174만원, 강북이 3억8454만원으로 격차가 1억9719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그러나 2015년 12월에는 강남이 6억2512만원, 강북이 4억514만원으로 두 지역간 격차는 2억1999만원으로 확대됐다. 2016년 12월에는 강남이 7억1912만원, 강북이 4억5292만원으로 격차가 무려 2억6620만원으로 뛰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강남과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3억1579만원으로 벌어졌다.

양지영 소장은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강남 위주의 규제를 내놓은 것이 오히려 강남 집값 ‘용수철’ 효과를 내고 있다”며 “강남 재건축 규제를 가하면서 강남 아파트 희소가치를 부각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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